이번 글에서는 향수 메인노트 중 프루티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.
프루티 계열 향수는 주로 상큼하고 달콤한 느낌을 주는 향수로, 대표적으로 자몽, 복숭아, 사과, 배 등 과일들로 구성되어 있다.
프루티 계열은 은은하면서 달콤한 향이 오래도록 남는 편이다.
특징
프루티 계열이란 과일향과 꽃향이 섞인 향조를 말한다.
우리가 자주 접하는 자몽, 복숭아, 딸기, 사과 등 상큼하면서 달달한 향들이 모두 프루티 계열이다. 망고, 멜론, 바나나, 파인애플, 코코넛 등 열대과일 역시 포함된다.
달콤하고 상큼한 과일향기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좋아하는 향기라고 할 수 있다. 달콤한 향기에 기분전환도 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. 보통 여성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그런 종류의 향이다.
하지만 이러한 프루티 계열의 향료라고 해도 모두 똑같은 건 아니다. 당연히 등급별로 차이가 존재하며 노트별로도 천차만별이다.
각각의 과일마다 고유의 개성이 있고 또 같은 과일이라도 재배된 지역 또는 품종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.
이 중에서도 특히 시트러스 계열(감귤류)과는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구분해서 알아두는 게 좋다.
가장 큰 차이는 지속력이다. 시트러스 계열은 탑노트에서부터 상큼한 향이 강하게 나지만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지속력이 짧은 편이다. 반면 프루티 계열은 처음엔 은은한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한 향이 올라오기 때문에 잔향이 오래 남아있는 편이다.
주의사항
프루티 계열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은 아니지만 같은 과일 향이라도 품종이나 노트에 따라 향이 천차만별이므로 꼭 시향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.
시트러스 계열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향이나 향수가 있으면 찾아보도록 하자.
특정 과일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혹시 모르니 주의하도록 하자.
결론
프루티 계열이란 과일향과 꽃향이 섞인 주로 은은하며 달콤한 계열을 말한다. 특히나 봄에 잘 어울린다.
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계열은 아니며 향의 지속시간은 좋은 편이다.
같은 과일 향이라도 향이 천차만별이니 시향해보고 사길 추천한다.
프루티 계열 추천 향수
1. 조말론 런던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
조말론 런던의 시그너처이자 베스트셀러인 블랙베리 앤 베이는 톡 쏘는 블랙베리 과즙과 월계수 잎의 조화로 생기 넘치고 활발한 느낌을 준다. 특히 잔향이 은은하고 달콤해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.
2. 조말론 런던 –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코롱
조말론 런던의 시그니처 라인인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코롱은 이름 그대로 달콤한 복숭아 향이 특징이다. 탑 노트에는 카씨스, 하트 노트에는 아카시아 허니, 베이스 노트에는 화이트 머스크가 들어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산뜻하면서도 달달한 편이다. 특히 잔향이 정말 좋다. 처음 뿌렸을 땐 상큼하고 달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한 플로럴 향이 올라와서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. 다만 지속력이 다소 짧은 편이다. 그래서 공병에 덜어 수시로 뿌려주는 게 좋다.
3. 조말론 런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
조말론 런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그니처 라인인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는 이름 그대로 배와 프리지아꽃 조합인데 처음 뿌렸을 땐 약간 톡 쏘는 듯한 독특한 향이 난다.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하게 퍼지는 플로럴 향이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.
4. 딥티크 필로시코스 오 드 뚜왈렛
딥티크 브랜드 최초의 무화과 향수인 필로시코스는 그리스어로 ‘무화과 나무의 친구’라는 뜻이란다. 처음 뿌렸을 땐 풀냄새 비슷한 쌉싸름한 향이 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달달한 코코넛 향이 올라온다. 마지막 마무리는 우디하면서도 포근한 흙내음으로 마무리된다. 참고로 남녀 공용향수라서 커플템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.